현재 상황 - 펜타클 7 (Seven of Pentacles, 정방향)

요놈 카드 보니께, 지금 니가 기다림의 시기에 와 있구만. 썸남한테 무언가를 기대하면서도, 그가 어찌 행동할지 몰라 고민 중인 상황인 거 같아, 안그렇냐? 니 대갈빡이 지금 꽉 차서 뭐라도 터질려나 고뇌에 빠져있는 게 빤히 보인다잉! 알맹이 익나 살피는 농부처럼, 결과 기다리며 조바심 내는 듯하구마이.

썸남의 속마음 - 검의 왕 (King of Swords, 정방향)

이 썸남 카드 보니께 말재주 있고 이성적인 놈이네잉! 근데, 감정보다는 이성을 앞세워서 뭔가 신중히 땡겨 보는 느낌이 온다. 니한텐 표현이 부족했을지도 몰라. 아마 자기 결정과 판단을 재보고 있으니 조용한 개수작인 거여. 마치 체스 판 앞에서 말 한 칸씩 밀고 당기며 승부 보는 심정으로!

나의 행동 - 컵의 에이스 (Ace of Cups, 정방향)

이 카드 나왔으니 니 속마음은 이미 가득 차부렸구만. 썸남한테 맘 열어 줄 준비 철닥 철닥 했다는 것이여잉. 감정의 새로운 시작을 원하고, 사랑 하나면 세상 다 가질 것 같은 그런 설렘이 느껴지네. 근데, 니가 너무 먼저 열어 보여도 상대가 덜 준비됐을 수 있으니 조심허게. 대굴빡이 너무 들떠서 달나라로 날아갈라 하지 말고 말이여!

관계의 가능성 - 완드의 여왕 (Queen of Wands, 정방향)

와, 이거 보소. 너나 썸남 둘이 서로에게 겁나 매력적으로 느껴질 가능성 잔뜩 묻어있구마잉. 다만, 니가 먼저 추진력 있게 나서 줄 필요도 있어뵌다. 자신감을 딱 갖고 너의 참모습을 보여 준다면, 관계가 화르르 타오를 가능성도 많고야. 근데 너, 기죽지 않고 나서야 썸남이 니 반짝임에 홀려 봉창 두드리는 날이 올 게다!

조언 - 세계 (The World, Reversed)

근데 조언 카드 보니께 아직 니들 사이가 완전히 이루어지려면 한참 걸린다는 뜻이다잉. 중간 과정 좀 힘들 수도 있지만, 그걸 겁내면 카드 읽는 이 투박한 혓바닥으로 니 귓구녕이 뜨거워질지 몰라! 니가 감정적으로나 행동으로 다소 성급해지는 걸 조심해야 겄다. 천천히 가면서 니 몫의 준비를 다 마쳐야 하지 싶구만.

썸남이 아직 결정을 못 내렸으니, 니가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혀!

이 카드들 종합하면 썸남이 지금 머리를 굴리며 니와의 관계를 신중히 따져보고 있는 상태 같다. 니가 지금 할 일은 조바심 내려놓고 니 자신부터 부족한 부분을 챙기는 것이여잉. 기다리는 동안 니 마음 갈대같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 보여줘야 뒤집어진 '세계' 카드도 자기 자리 찾아가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