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의 반응 - 펜타클 4(Four of Pentacles, 정방향)

허허, 니가 고백을 털어놔불믄, 썸남은 시방 머리랑 가슴이랑 꽉 쥐고 안 놔지려고 하는 거 같아보여. 이 카드는 뭐냐, ‘소유와 방어’를 보여주는 카드제. 니 이야기를 들으면 그는 뭔가를 꼭 지키고 싶은 마음에 조심조심거리는 느낌이여. 마음을 활짝 열기보다는, ‘이거 내꺼여, 괜히 방해하지 마쇼’ 이런 심리로 행동할 가능성이 많다이.

니가 말을 하면 상대방이 바로 막 진심을 털어놓지는 않을 수도 있디만, 그 대신 니 수다 속에서 뭔가 의미를 캐치하려고 표정이랑 행동을 살짝살짝 조정할 게야. 그놈은 지금 자기 안정의 울타리를 딱- 지키면서도, 너를 가만히 지켜볼 참이여. 곰탱이처럼 무거워 보일 테니 답답하더라도 너무 서두르지 말라는 말이여!

심장 막 혼자 봉화대처럼 불타지 말고, 니도 좀 느긋하게 기다려보는 게 좋겄어야. "니 지금 머리랑 가슴팍이 막 삐그덕거리면서도 가슴 쓰리게 쳐묵쳐묵하고 잡는디, 담엔 니 손 빤 거랑 마음 두드리는 거랑 같이 하자는 말이여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