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The Querent) - 검의 왕(King of Swords, 역방향)
허거참, 니 카드 보드라고 내가 뜯어뿌까, 이 검의 왕이 시방 얼굴을 밑으로 하고 딱 누워있네잉! 이거는 말여, 니가 지금 그 사람 마음이 헷갈려서 생각이 뒤죽박죽이 된 상황이랑 딱 맞아 떨어진다잉. 이 역방향 검의 왕은 감정의 혼란과 말 없는 거절, 소통의 단절을 암시혀. 그 사람이 지금 마음속 깊숙이 본인 문제를 두고 고민하느라 네한테 마음도 제대로 못 전달하꼬, 그냥 멍하니 엉뚱한 생각만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잉.
이 사람 시방 속마음이 정리가 안 돼부럿거나, 아니면 자기가 뭔 짓을 해야 할지 모르고 그냥 손놓고 있는 상황일 수 있다. 니가 느낀 서운함이나 불안함이 그냥 공중에서 튀어나온 게 아니여, 그의 행동에서 비롯된 낭패감일 테제. 니 마음속 찜찜한 게 마치 찬바람이 호호 부는 겨울날 같아서 얼어붙어 부럿네잉. 허나, 그 사람도 지금 자기 감정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일테니, 너무 곧바로 결론 내리지 말고 다음 카드를 봐야 속마음 디테일이 더 드러날 것이여.
니 지금 갈대밭 중간에서 헤매고 있는 기분일거여. 그 사람이 널 진짜 사랑하면서도 왜 연락 한 톨 없냐고 궁금증이 들겠다잉. 그럼 이 다음 카드로, 그 사람의 현재 상태와 니에게 보이는 미래를 한번 싹 다 확인해 부러보자! 다음 카드를 뽑아보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