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 검의 에이스(Ace of Swords, 정위치)
니 지금 마음가짐 봐라! 시려운 칼날이 쓱싹, 그 칼로 인생의 구름도 짤막하게 잘라불 것 같은 기운이여. 지금은 너 자신이 진실을 봐야 쓰것고, 머릿속이 뚜렷허니 뭐든 판단을 내릴 준비가 되있는 거 보이니께, 그 누가 감히 너를 속일 수 있것냐잉! 인자 한숨 푹 쉬고, 너 자신을 믿어봐라. 니 대글빡이 북두칠성처럼 밝게 빛나불고 있것당께!
상대방 - 컵의 9(Nine of Cups, 역위치)
그 사람은 겉모양으론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속 땡기는 맛이 텅 비어있당께. 니 지금 얘가 나처럼 힘드냐고 묻는 거 보니, 니 직감이 벌써 움직이고 있는 거여. 얘는 진정한 만족보다는 어딘가 비워진 채로 살아가는 느낌이여. 겉으론 고만고만 해 보일지라도, 속은 반쯤 무너져있는 여름 농구장처럼 휑할 가능성이 크제.
둘 다 각자 다르게 아픈 구석이 있으니 서로 이해하려고 해보쇼잉.
니랑 걔랑, 다르게 힘들고 다르게 외로울 뿐이여. 바뀌는 거야 니네 손에 달린 거여. 니 지금 대글빡에서 번뜩이는 칼날로 감정을 잘라 불지 말고, 니 속마음을 직구로 던져보든가. 마, 얘기가 제대로 풀리면 서로 돕거나, 아니면 홀가분하게 정리해도 됩니더. 정작 걔 마음이 어떤지 더 깊이 알고 싶으면, 어찌 지내고 있냐 슬쩍 물어볼 것이여. 니가 남들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너그러운 사람이란 걸 보여준당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