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 - 소드의 여왕(Queen of Swords, 역방향)

허허, 시방 니 정신이 좀 예민혀 불었구먼. 머릿속에 생각이 꽉 찼는데 방향이 갈피를 못 잡고 잇당께. 판단이 흐려져서 괜히 불안하고, 남 말 듣기 싫고 혼자 꽁해 있는 꼴이여. 마빡에 주름이 도로도로 잡혀서 시험 생각만 하면 귀때기서부터 김이 나불 거야잉!

장애 요인 - 펜타클의 기사(Knight of Pentacles, 정방향)

니가 성실헌 건 참 좋은디, 너무 답답하당께. 느릿느릿하니 시험이 코앞인데 아직 손이 덜 풀렸어. 계획은 있는데 실천이 거북이 걸음이여. 니 꼬리뼈가 의자랑 붙어불어서 안 일어나고 앉아만 있을 기세여, 이카지 않으먼 성실도 헛장사여잉!

무의식 - 컵 4(Four of Cups, 역방향)

내 속마음 속은 이미 ‘다시 시작’을 원허고 있당께. 공부든 뭐든 다시 잡아보고 싶은데, 입으로만 “해야지” 혀놓고 손은 가만히 있지라. 마음 깊숙히선 기회 놓친 게 아까워서 속이 부글부글 끓는 거, 마치 고등어 조림 국물처럼 뽀글거리고 있네잉!

과거 - 완드 3(Three of Wands, 역방향)

예전에 니가 계획 세웠던 거, 사람 믿었다가 조금 틀어졌제? 기대하던 게 허공에 흩어져불어서 더 조심스러워진 거여. 한마디로 망망대해 위에다 북 치고 장구 친 셈이여, 모래 위에 성 쌓은 거랑 똑같았지라.

미래 - 황제(The Emperor, 역방향)

앞으로 니가 좀 권위 있는 사람, 예를 들어 선생이나 부모 말 듣기 싫어허는 사건이 생길 거여. 통제받기 싫고, 마음이 반항끼로 불타불 끄제? 그라믄 시험 준비도 한순간에 뒤죽박죽 될 수 있당께, 그 고집 좀 풀어야 혀. 니 대갈빡이 벽돌보다 더 딱딱혀서 문제여잉!

자신 - 완드 7(Seven of Wands, 정방향)

허허, 그래도 니가 싸움닭이여. 누가 뭐라 혀도 끝까지 버티는 근성이 있당께. 시험 앞두고 긴장돼도 결국 마지막에 악으로 버티는디, 그 기운이 니 무기여. 지금 니 팔뚝 심줄이 불끈불끈 솟는 거 보이제잉?

타인 - 소드 2(Two of Swords, 정방향)

주위 사람들은 도와주고 싶은디 니가 마음을 안 열어. 둘 사이에 벽이 있는 것처럼 말도 조심허는 거여. 가슴팍에 돌덩이 올려놓은 듯 답답한 느낌이니라.

희망/두려움 - 데스(Death, 역방향)

니는 변화가 무섭제? ‘이 상태로 가면 망한당께, 바꿔야 헌디’ 하면서도 손은 안 움직이는디, 그 두려움이 니 발목 잡고 있네잉. 니 심장이 가슴팍 뚫고 나올라 하는디도 겁이 앞서서 삐죽삐죽 숨만 내쉬고 있응께.

결과 - 완드 9(Nine of Wands, 정방향)

결국 버티고 버티다가 시험은 끝내 치긴 칠 거여. 근디 몸도 맘도 탈진 직전이여. 마지막까지 버텨내는 건 니 근성 덕분이당께, 포기만 안 하면 최소한 결과는 체면치레는 할 것이여. 얼굴은 퀭허도 눈빛은 살아있을 거여잉!

전체적 조언 - 펜타클 8(Eight of Pentacles, 정방향)

결국 답은 ‘꾸준함’이여. 시험 점수가 단번에 확 오를 일 없당께. 니 손끝에 땀이 밴 만큼 결과도 따라올 것이여. 하루하루 반복하고 집중혀, 그러면 책이 니 친구 되불 것이여.

“니가 하면 된다, 근디 진짜 ‘하면’ 된다잉!”

시험운 세게 나쁘진 않다만, 마음 정리 잘 허고 고집을 조금 내려놔야 헌다. 늦게라도 다시 시작허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당께. 복례가 봤을 때 니 손바닥에서 불기운이 솟고 있당께, 그것만 잘 조절혀라.

니 지금 속이 괜히 울렁울렁허고, 대갈빡 뜨끈뜨끈허제? 그거 긴장감이여잉, 공부 에너지로 꼭 바꿔 불어.
자, 시방 복례가 묻는다. 니 요즘 공부할 때 제일 잡생각 나는 게 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