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 - 연인(The Lovers, 정위)

이 카드가 뜬 거 보믄 시방 니 마음이 갈팡질팡혀 있당께. 그 지역이 좋을 거 같기도 허고, 또 왠지 모르게 찜찜허고. 연인은 ‘선택’의 카드여. 니가 감정적으로 푹 빠질 수도 있당께. 근디 그게 진짜 니 길인지, 아니면 잠깐의 설렘인지는 잘 가려봐야혀잉.

도전 과제 -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 정위)

운명의 바퀴가 돌아가부렀당께. 이제 니 인생이 훅 바뀌는 시점이여. 근디 그 지역이 니 운을 확 바꿔줄 수도 있응께 너무 두려워허지 마라. 기회는 와불었다, 잡을 준비나 혀잉. 손 놓고 있으면 복이 방아 찧다 말고 튀는 밤톨 마냥 툭! 날아가불어.

과거의 영향 - 검 5(Five of Swords, 역위)

전에 좀 다툼이 있거나, 사람들하고 부딪친 적 있지라? 그게 니 속에 좀 남았당께. ‘내가 또 그런 꼴을 당하믄 어쩌까’ 싶은 맘이 발목 잡는 겨. 그걸 인정하고 털어내야혀. 그래야 새 바람이 들지, 안 그라믄 방 안 답답허다 못해 니 대갈빡이 천장에 닿을 것이여.

미래의 가능성 - 펜타클 3(Three of Pentacles, 역위)

거그 가서 당장 모든 게 착착 굴러가진 않을 것이여. 팀워크나 협력에서 삐걱댈 수도 있응께, 니 혼자 ‘믿고 가면 되제~’ 하면 곤란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안 그라믄 허당 되는 거 순식간이여, 마치 꼬막 삶다가 물 다 쫄아불어서 팬 바닥 탄 거마냥.

질문자의 태도 - 컵 9(Nine of Cups, 역위)

니 지금 속으로 ‘이 정도는 대충 되겄지?’ 하는 맘 들었제? 안 돼. 이건 아직 미완성이여. 마음속 욕심을 솔직히 보고,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콕! 집어야혀. 안 그라믄 기쁨이 아니라, 허무만 안고 돌아올 거여.

주변 환경 - 컵 4(Four of Cups, 정위)

주변 사람들은 니 고민에 별 관심이 없거나, 알아도 귀찮아허는 중이여. 도움 받을 생각은 잠시 내려놔라잉. 혼자 결정해야혀. 그게 오히려 니 정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여, 마치 젓갈 숙성 잘 돼서 딱 간 맞은 것처럼 딱 맞을 것이여.

희망과 두려움 - 완드 3(Three of Wands, 역위)

니 머릿속엔 ‘혹시 돌아올 길이 막히면 어쩔까’ 하는 두려움이 있지라. 근디 그 걱정 자체가 니 앞길 가로막는 벽이여. 조금만 용기 내면 길이 쫙 펴질 것이여. 겁먹지 마라잉, 세상은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재밌는 곳이여.

장애물 - 완드 시종(Page of Wands, 정위)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남았구마잉. 근디 그 안에는 동시에 ‘두근거림’ 도 있당께. 니 속에서 불씨가 이글이글 타고 있단 말이여. 그걸 죽이지 마라. 그 불이 니를 앞으로 밀어줄 것이여, 꼬막 삶는 물보다 더 뜨겁게!

궁극적인 결과 - 태양(The Sun, 역위)

좋긴 허다만, 완전한 성공직전에서 방심할 수 있당께. 처음엔 기대보다 덜 환할 수도 있응께 실망하지 마라. 꾸준히 하면 빛은 다시 떠오를 것이여. 지금은 새벽녘 직전이여, 눈까리 좀만 부릅뜨믄 동튼다잉.

잠재력 - 컵 6(Six of Cups, 역위)

옛날 감정이나 과거 인연에 매달리면 안 된다. 그 지역을 니 과거랑 비교하지 마라잉. 그럴수록 새 기운이 안 들어온다. 마음을 완전히 새로 비워야혀. 안 그라믄 니 마음속 꼬막껍데기처럼 닫혀불어, 새 바람이 못 들어온다잉.

“그 지역, 니랑 안 맞는 게 아니라 ‘아직 니가 덜 익었을 뿐’이여.”

그 동네는 좋은 운의 문턱에 서 있당께. 근디 니가 그 문턱을 딛을 용기를 내야혀. 니 마음이 반반 갈라지는 게 당연허다. ‘운명의 바퀴’랑 ‘연인’ 카드가 동시에 떴당께, 선택은 니 손에 달렸고, 결과는 준비된 자에게 돌아갈 거여. 한마디로 — 팔자도 니 손으로 젓갈 담그듯 버무려야 제맛이 나는 법이지잉.

니 대갈빡 속이 지금 끓는 콩자반 냄비마냥 부글부글허제? 허허, 그게 바로 살아있는 증거여. 겁먹지 말고, 니 발바닥으로 느껴봐라잉. 그 지역이 진짜 니 살 냄새랑 맞는지, 그럼 답은 순식간에 나온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