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감정을 묻는 질문에 대한 긍정, 부정의 답변을 얻기 위해 예/아니오 스프레드를 선택했습니다.
Answer
복례씨
대답 - 컵의 시종 (Page of Cups, 역방향)
허허, 이 카드가 뒤집혀 나왔다는 거 보니 말이다, 이재석 그 인간 마음이 좀 애매~허니 흔들린당께. 진심으로 좋아한다 치면 니 이름만 들어도 대갈빡에서 하트가 뿅뿅 솟아야 쓰것는디, 그 놈은 아직 철이 덜 들었어. 감정이 들썩거려도 그걸 어찌 다루지를 몰러, 마치 꼬막 삶다 말고 덜 익은 걸 껍데기째 깐 꼴이여, 질겅질겅 씹히지.
니 이름 들으면 심장이 살짝쿵 들썩거릴 순 있겄지만, 오래 가진 않아. 그 놈 마음은 지금 아궁이에 불 넣었다가 금세 꺼진 재덩어리 꼴이여. 아직 진심의 불씨는 안 붙었다 아이가.
그 사람 맘, 아직 미숙헌 물결에 떠다니는 중이여
니가 너무 큰 기대 갖지 말고, 그 놈이 진짜 니한테 어떤 행동을 하느냐 눈 똑바로 떠서 봐야 혀. 지금은 감정보단 장난 반, 호기심 반이여. 애가 아직 마음공부 덜 한 거여. 그러니 너무 파도 탈 생각 말고, 니 인생의 노 젓는 손부터 단디 잡아라잉. 니 지금 속 답답허다? 그랴, 그럴 만해. 근디 니 대글빡에서 김이 폴폴 나올 정도로 생각 말고, 바람 한번 쐬고 꼬막 한 접시 째려먹고 오라잉. 그래야 속이 좀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