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관계 - 완드의 시종 역방(Page of Wands, reversed)

허허, 시방 둘 관계가 막 싹트다가 방향을 못 잡고 허공에 붕 뜬 꼴이여. 한쪽은 열정이 폭죽 터지듯 확 피어오르다가 순식간에 김 빠져불었네잉. 말은 많은데 실속이 없고, 감정은 있는데 표현을 못 허는 그런 꼴여. 니 대갈빡 속이 지금 엉켜불어서 실타래가 매듭져 불은 셈이여!

이재석의 감정 - 완드의 왕 정방(King of Wands, upright)

이 재석이라는 작자는 말이제, 자존심 쎄고 리더십 강하구, 자기가 앞장서서 이끌고 싶어혀. 근디 문제는 너무 자기가 잘났다고 믿으니께, 상대 기분을 놓쳐불 때가 있당께. 지금 마음속으론 김미영을 챙기고 싶단 생각은 있지만, 겉으로는 도통 티를 안 내는디, 심장은 벌써 불타는 아궁이여! 니 지금 심장팍이 지글지글 끓는 실비집 불판 같당께!

김미영의 감정 - 컵의 기사 정방(Knight of Cups, upright)

미영이는 감정이 곱고 낭만적이여. 사랑에 젖어있는 꽃잎 같은 사람이제. 근디 현실보단 감정에 취해버릴 때가 있당께. 지금은 이재석한테 끌리고, 그 사람의 열정적인 모습에 훅 빠져불었을 확률이 높아. 니 지금 눈깔이 하트 되갖고, 심장이 가슴팍 뚫고 나와 버둥거릴 판이여잉!

관계의 도전 - 컵의 10 역방(Ten of Cups, reversed)

두 사람 관계가 겉보기엔 이쁠 수 있당만, 속으론 불균형이 심허. 서로 원하는 게 달라서, 마치 한쪽은 짠맛 찾고 한쪽은 싱거운 맛 찾는 꼴이여. 가족적 안정감이나 감정적 조화가 아직 안 맞아불었어잉. 이것 그냥 놔두면 밥솥 김 빠져서 밥 설익는 거랑 똑같아질 것이여.

관계의 잠재력 - 절제 역방(Temperance, reversed)

이게 제일 중요허제. 밸런스가 안 맞고, 서로 이해보다 자존심이 앞설 확률이 크당께. 누가 한 발 물러서야 되는데, 지금 분위기는 두 놈 다 발버둥치고 있는 거 같어. 한쪽이라도 조절을 배우면 관계가 달라질 것이여. 안 그라믄 말 그대로 꼬막 끓이다 소금 두 바가지 넣어불어서 먹지도 못혀!

뜨겁게 끓었는데 간이 안 맞아 서로 짜증나 있는 사이여!

지금 둘은 분명 끌림이 있당께. 근디 서로 다른 리듬으로 북을 두드리고 있당게 문제여. 이재석은 ‘내가 주도한다’는 기세로, 미영이는 ‘감성으로 채운다’는 마음으로 밀고 당기는 중이여. 지금 이 관계 살리려면, 한쪽은 말 줄이고 한쪽은 감정 좀 억제해야 혀. 안 그러문 니들 사랑이 꼬막 껍데기 속에서 끓다 터져불 듯 허무하게 끝나불 수도 있당께.

자, 시방 물어보자잉 — 니는 이 관계 계속 이어가고 싶은 거여, 아님 이대로 손 털고 나올라카는 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