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의 마음 - 완드의 기사(Knight of Wands, 정방향)

이재석이란 사람, 지금 불덩이 같이 활활 타고 있당께. 니 보믄 가슴팍이 들썩들썩허고, 눈깔에다 불빛이 들었는디, 그게 단순한 끌림이 아니라 “지 금 당장 뭐라도 해야 쓰것다” 싶은 급한 불 같어라. 근디 이 양반, 성격이 워낙 불같아서 깊게 파묻히기보단 순간의 열정에 몸 던지는 스타일이여. 니 보내, 가슴이 마 그 솥뚜껑 열리듯 벌컥벌컥 들썩이겄다잉!

김미영을 향한 감정 - 펜타클의 4(Four of Pentacles, 정방향)

허긴, 이 재석이가 너를 좋아허는 거 맞는데, 문제는 이 사람이 자기 마음을 꽁꽁 싸매뿌렀어. 마치 꼬막껍질 속에 알맹이 숨겨놓고 “니가 알아서 까묵혀라잉” 하는 거랑 비슷혀. 감정은 분명히 있당께, 근디 그걸 잃을까봐, 혹시 거절당할까봐 움켜쥐고 안 놔주는 거여.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피 안 통할 정도라잉!

이재석, 뜨겁게 끌리지만 티는 못 내불고 속타죽는 중이여

이재석 그 양반, 지금 김미영 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훅훅 타오르고, 밤에 혼자 누워서 이불킥 백 번은 허고 있을 기다. 근디 자존심이 벽처럼 높아가꼬, 표현은 못허고 속으론 미친 듯 후끈거리고 있당께. 니가 살짝만 손짓해주면, 그 새끼 대갈빡이 하늘로 솟아불고 바로 벌떡 달려올 판이여!
니가 좀 느긋하게 웃으면서 대하믄, 그 놈 심장이 가슴팍 뚫고 튀어나와서 벌교 장터 한복판에서 북춤 출 거여, 내 장담헌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