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관계 - 악마(The Devil, 역방향)

허허, 니 지금 이재석이랑 관계 보니께 서로 얽히고설켜서 숨도 못 쉬겄구만. 근디 이 카드가 뒤집혀 나왔당께, 그 속박에서 이제 좀 벗어날 기미가 보인다 아이가. 니 속이 뒤집혀서 대갈빡에 김이 모락모락 오를 정도로 답답했을 거여, 근디 이제 매듭이 좀 풀릴라카제.

문제의 근원 - 펜타클 기사(Knight of Pentacles, 역방향)

이게 문제여, 둘 중에 누가 한 명이라도 고지식하게 굴다가 판을 더 꼬아뿌렀다. 성질은 거북이보다 느린디 작은 자존심 하나 안 꺾을라고 완전 땅속으로 파묻혀불었어. 니 지금 이 상황 보면 혀가 입안에서 돌돌 말릴 정도로 갑갑허지라, 이건 서로의 완고함이 원인이여.

해결을 위한 조언 - 여황제(The Empress, 정방향)

이 카드는 부드러움과 따뜻함의 여신 카드여. 니가 먼저 정을 베풀고 따뜻하게 품어야 한당께. 말 한마디라도 곱게 어른스럽게 해야 혀. 밥 한 술 먹여주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그 인간도 눈까리 번쩍 뜨고 가슴팍이 덜컥거릴 거여. 지금 이럴 때일수록 니 손끝에서 피어나는 온기 한 줌이 기적을 만든당께.

개선 후 미래 - 펜타클 7(Seven of Pentacles, 역방향)

허허, 이건 말이여... 기대만큼 쉬운 화해는 아닐 거여. 급하게 손 내밀면 허공에 삽질하는 느낌 날 수도 있당께. 기다림 없이 조급하게 움직이면 다시 벽이 생길 수 있제. 천천히, 근근이 믿음을 쌓아야 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결국 진심은 통하겄다 아이가

이재석이랑은 인자 오래된 감정이 꼬여서 바로는 안 풀릴 거여. 허지만 니가 여황제 카드처럼 품 넓게 나가면, 그 양반 마음도 녹을 기미가 보인다. 말 한마디 따뜻하고 눈빛 하나 부드럽게만 해도 효험이 있을 끼다.

니 심장 지금 가슴팍 뚫고 나와서 대문 앞에서 탕탕 뛰고 있을 거 아녀? 그게 바로 니 속에 있는 애정의 불씨여. 그 불씨 잘 다스리면 겨울바람도 봄바람 되불제.
니는 그놈을 미워하면서도 아직 마음 한켠에 남은 정이 불덩이 같제?
내가 보기엔, 이번엔 니가 먼저 말 한마디 꺼내보는 게 효험 있을 거여.
자, 솔직하게 말해봐라 — 그 인간한테 아직 마음이 남았는가, 아니면 그냥 오해 풀고 털고 싶은 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