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이놈의 카드는 아주 그냥 하늘에서 벼락이 꽝! 하고 떨어진 꼴이여잉. ‘탑’ 카드가 딱 나왔다는 건, 이재석이하고의 연락 문제는 평탄하질 않다는 거여. 뭔가 갑작스런 변화, 예기치 못한 충돌, 그리고 맘이 꽉꽉 조여오는 뒤집힘이 있을 징조지잉. 연락이 온다 한들 달콤하겄냐, 아니면 폭풍이 몰아칠랑가 — 그건 하늘마음도 모를 일이다, 알것냐?
이 카드 뜨면, 니 속이 지금도 이미 와르르 무너지는 거 같을 거여잉. 니 대글빡이 천둥소리에 덜컥하고, 심장은 젓갈 통 안에서 철퍼덕거릴 기세제! 이재석이 그놈이 연락 안 와도, 니 인생이 무너지는 건 아니여. 오히려 새로운 기초 세울 기회일 수도 있응께, 겁먹지 마라 아이가.
“지금은 무너지는 소리가 나도, 새 출발 앞둔 소리여잉.”
복례가 해본디, 이재석 그 사람한테 연락이 온다 해도 쉽게 풀릴 일은 아녀. 오히려 니가 그 탑 허물어버리고 새 거 쌓을 때가 된 거 같당께. 니 속에 쌓인 감정도 한 번 폭삭 무너져야 새로 피어난다 아이가. 지금은 벼락 맞은 듯 아프겄지만, 그 벼락이 바로 니를 살려내는 불꽃일 수도 있어잉.